사회
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직무정지'…“잘못된 일이며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
입력 2018-06-12 15:17  | 수정 2018-06-19 16:05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거취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총은 이른 시일 안에 회장단 회의를 열어 송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총은 오늘(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경총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이번 경총의 입장 표명은 전일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둘러싼 내부 불화설과 거취 논란과 관련해 진화에 나선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송영중 부회장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사전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데 대한 경고성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총은 입장문에서 "경총의 모든 업무는 정관에서 명확히 규정한 바와 같이 회장이 경총 업무를 지휘·관할하고 상임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부회장이 많은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송영중 상임부회장이 소신과 철학이라면서 경총의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일이며 부회장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이 있었는데 이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총은 또 "경총의 업무는 회장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사 및 국민의 기대에 조금도 배치됨이 없이 수행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은 마음과 힘을 합하고 있다. 현재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송영중 상임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논의할 계획"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경질설 등 거취 논란을 놓고도 송영중 부회장이 손경식 회장에게는 자진사퇴 의사를 내비쳤다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번복하는 등 조직 안팎으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경고성 조치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