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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헥터 잘 만났다`…복수혈전 결과는
입력 2018-06-12 14:10 
KIA 헥터(좌)가 SK 김광현(우)의 복수를 저지하기 위해 12일 선발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31)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는 등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에게 한 차례씩 패했으나 6일 삼성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친 데 이어 12일 KIA전에 등판 일정이 잡히면서 패전을 되갚아줄 기회가 만들어졌다.
첫 번째 설욕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광현은 4월 패전 당시 삼성 선발이었던 팀 아델만(31)을 다시 만나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제 그는 KIA를 상대로 두 번째 복수를 노린다.
KIA는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긴 외국인 에이스 헥터를 내보내 방어전에 임한다. 그는 5월 첫 대결 당시 9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 역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여기에 헥터가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김광현의 복수전을 어렵게 한다. 헥터는 4월 중순까지 평균자책점 7.08을 기록하는 등 그 답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9경기에서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실점)에 성공했다. 헥터가 지금의 컨디션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김광현의 설욕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혈전에 임하는 두 선수의 도우미는 제이미 로맥(33)과 안치홍(28)이다. 로맥은 헥터에게 통산 8타수 3안타(2루타 1, 홈런 2)를 기록했고, 안치홍은 최근 5년 간 김광현에게 15타수 5안타(2루타 3, 홈런 1)를 뽑아냈다. 두 선수의 최근 타격감이 좋은 만큼 장타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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