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민주당, 이재명 사퇴 안하면 공천 즉각 철회해라"
입력 2018-06-12 13: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거론하며 "'안희정 미투'와 '박수현 불륜'으로 시작된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참사가 이재명 스캔들로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 후보를 그대로 두는 것은 민주당이 국민을 우습게 볼 정도로 오만하다는 방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부선씨의 언론인터뷰 등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촉구한다. 이 후보의 행동은 형법상 협박죄와 무고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며 "개인의 인격권을 말살하고 권력 갑질 정점에 있는 이 후보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위법 행위가 의심된다며 당의 자문변호사 등 30여명 안팎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대구·경북·울산·경남 라인에서 서광이 비치고, 부산·충남·경기에서도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김부선 스캔들이 터진 경기도는 판세가 뒤집히고, 드루킹 게이트와 관련해 경남 유권자도 공정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치러지길 기원한다"며 "'늦었지만 발목을 잡았던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은 상당히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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