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평양 비운 사실 공개…"자신감 드러내"
입력 2018-06-12 11:05  | 수정 2018-06-12 11:26
【 앵커멘트 】
북한 매체가 어제(1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돌아오기 전에 출국을 보도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 최고 지도자가 평양을 비워도 괜찮다는 내부 통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는 지난 3월과 5월 김정은 위원장의 두 차례 중국 방문 모두 김 위원장이 다시 평양으로 돌아온 뒤에야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세부 동선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이번에는 숙소 이름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용기에서 내리셔 영접 나온 싱가포르 정부 간부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시고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북한이 내부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들이 평양을 비웠지만, 김정은 체제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내치 측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일정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대내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향후 회담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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