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송월 수행 왜?…핑퐁외교 벤치마킹?
입력 2018-06-11 19:30  | 수정 2018-06-11 20:24
【 앵커멘트 】
이번 북한 측 수행단에는 다소 의외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인데요.
현송월 단장의 싱가포르 동행 의미는 무엇인지 신재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말쑥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빠르게 호텔로 들어갑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싱가포르에 온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단장이 지난 남북 정상회담처럼 미북 정상회담에서 오찬이나 만찬때 공연을 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성공적인 회담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가능해, 회담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결과가 나왔을 때 문화적인 방식으로 공연으로 축하하는 의미 이런 것들을 담당하는 역할로 오지 않았을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 냉전시대 미중간 핑퐁외교처럼 미국과 북한이 국교정상화 초기 단계로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핑퐁 외교는 1971년 미국 탁구 선수단의 중국 방문이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으로 이어지면서 미중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북한의 체조선수단과 관현악단을 미국에 초청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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