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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는` 오지현, KLPGA 대상포인트 1위 등극
입력 2018-06-11 15:34  | 수정 2018-06-11 15:44
오지현이 우승 없이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 당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는 오지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필드의 '요조숙녀' 오지현(22)이 올시즌 우승 트로피 없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상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오지현은 2018시즌 참가한 10차례 KLPGA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효성챔피언십 8위를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9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14위 등에 그쳤다. 최고 성적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제6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거둔 3차례의 2위다.
하지만 그는 11일 KLPGA 대상포인트에서 202점으로 2승을 거둔 193점의 장하나(26)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무관의 오지현이 장하나를 제친 건 바로 꾸준함 때문이다. 오지현은 10개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톱10에 올라 차곡차곡 대상포인트를 적립했다. 마침내 10일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서 7위를 기록해 25위에 그친 장하나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오지현과 대상포인트를 놓고 경쟁하는 장하나는 참가한 11개 대회 중 5차례 10위 이내에 올랐지만 그 밖의 대회에서 대부분 20위권 바깥을 떠돌아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편 오지현은 KLPGA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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