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넷플릭스 고위 간부, 방통위 방문 예정…국내 미디어와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8-06-11 13: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고위급 간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다.
11일 방통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데이비드 하이먼 고문 변호사가 오는 21일 방통위를 찾아 양한열 방송기반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최근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유통 및 제작투자와 관련한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한국 방송·미디어 생태계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하이먼 변호사가 최근 방통위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방통위의 거절로 21일 양한열 방송기반국장을 대신 만나기로 했다. 방통위는 면담 요청에 대해 "부적절하다. 필요하다면 실무진부터 만나라"고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선 실무 면담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고문 변호사이자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의 비서실장도 겸직하고 있는 데이비드 하이먼은 2002년부터 넷플릭스에서 일하며 법무 및 공공정책 관련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제휴하는 등 국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국내 방송 업계는 거대한 자본력을 가진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 국내 업계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이동통신사,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와 만나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영향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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