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해 리츠 평균배당률 7.59%…은행 금리 대비 4배
입력 2018-06-11 10:48 
[자료 국토부]

지난해 운영된 리츠 평균배당률은 7.59%로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예금 수신금리 1.56% 대비 4배 이상의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리츠 상품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8.57%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이하 리츠)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 분석 결과 총 리츠 수는 전년(169개)대비 14.2% 늘어난 193개, 자산규모는 전년(25조원)대비 36.8% 상승한 34.2조원, 운영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라고 11일 발표했다.
리츠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지난해 리츠 투자대상은 임대주택 리츠가 전체 리츠 자산규모 중 절반 이상인 52.23%(19조원)를 차지했다. 오피스·리테일·물류 등 나머지 분야의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7.59%로 연평균 7%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특히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체적으로 리테일 투자 리츠가 10.2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물류 리츠(7.4%)와 오피스 리츠(6.88%)가 이었다. 특히 물류리츠 수익률은 전년(5.5%)대비 1.9%나 성장했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원으로 전년(1485억원)대비 10.9% 커졌고,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도 33개로 2016년 26개 대비 7개나 늘면서 대형화 추세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31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는 5개(전년 6개)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리츠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의 투자·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 수익률(4%대)보다 높은 오피스 6.88%, 리테일 10.45%로 나타났다"며 "부동산직접투자보다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 빌딩이나 백화점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랩리츠와 신한알파리츠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를 모집,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뉴코아아울렛일산(1493억원), 평촌(1881억원), 야탑NC백화점(2282억원) 등 5040억원 규모의 이리츠코크렙리츠는 오는 12~15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수익률은 7~7.6%(5~10년)로 추정하고 있다.
알파돔(5711억원), 더프라임(246억원) 등의 빌딩을 자산으로 한 5957억원 규모의 신한 알파위탁관리리츠는 다음달 공모주 청약 예정이다. 수익률은 공모보통주의 10년 운영수익률 약 6%(매각익 포함 9%)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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