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임바이오, 연세대 `암대사심포지엄`서 대사항암제 개발 성과 소개
입력 2018-06-11 09:38 
(왼쪽부터)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김정환 텍사스댈러스대 박사,정재호 연세대 교수,치 당 펜실베니아대 암센터 원장, 송시영 연세대 의대 학장,크레이그 톰슨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대표,크리스찬 메탈로 캘리포니아대 박사가 지난 8일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된 암대사심포지엄에서 기념사진을...

하임바이오는 연세대 의대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학교의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한 '암대사심포지엄(Cancer Metabolism Symposium)'에 참가해 개발 중인 대사항암신약 후보물질 'NYH81700'의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대표인 크레이그 톰슨(Craig Thompson) 교수와 펜실베니아대학(Univ. Pennsylvania) 암센터 원장인 치 당(Chi Dang)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Univ. San Diego)의 크리스찬 메탈로(Christian Metallo) 교수, 텍사스댈러스(Univ. Texas Dallas) 대학의 김정환 교수 등 대사항암요법을 연구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했다.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인 크레이그 톰슨 박사와 치 당박사 등 유명 석학을 모시고 암대사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영광"이라며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나 하버드대병원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하임바이오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내에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제인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있는 특이한 대사경로를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전(약물이 몸 속에서 작용하는 과정)을 가진 약물로 최근 면역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항암제로 꼽힌다.

크레이그 톰슨 교수는 "많은 의학자들이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종양을 표적으로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암의 단순한 생리적인 특징인 대사의 보편성을 표적으로 하는 대사항암제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치 당 교수는 "암세포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포도당, 글루타민과 같은 특정 대사 연료가 공급되는 경로를 억제하는 약물에 취약해진다"며 "개개인의 생체 사이클과 질병에 따라 약물 복용시간, 복용량을 다르게 처방하듯 암세포의 대사 주기를 파악해 최적의 타이밍에 약물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소개된 NYH81700은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 강석구·정재호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공동개발해 하임바이오에 이전한 대사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대사항암제에 대한 발표내용을 보면 전세계가 '대사항암제' 개발 전쟁 중이다. 신생 하임바이오가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암과의 긴 전쟁에서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임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신약은 현재 비임상 중으로 향후 몇 가지 희귀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잘 진행될 경우 2~3년 안에 새로운 대사항암제가 제공돼 많은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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