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권 활동 앞장선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별세
입력 2018-06-11 08:21  | 수정 2018-06-18 09:05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원로 법조인 최영도 변호사가 9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0세.

고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인권과 시민사회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대표적 인권 변호사입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민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양심수 석방과 한총련 수배자 해제 등 적극적인 인권 보호 활동을 벌였습니다. 2001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출범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인권 문제에 대한 공헌 등을 높이 평가받아 2004년 제2대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미술 감상과 세계문화 유산 답사 등이 취미였던 고인은 2001년 30여 년간 수집해온 1천500여 점의 삼국시대 전기∼조선시대 토기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엔 세계 문화유산 기행문도 발간했습니다.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법률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으로는 사업을 하는 아들 효상씨와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로 활동 중인 윤상씨, 현대차 정몽구 재단 부장 현상씨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2일 오전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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