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에스피지에 대해 감속기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피지는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는 소형 모터에 기어박스를 장착한 제품으로, 모터의 회전속도를 조절하고 출력을 증대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의 주력 제품은 3500여종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표준 AC/DC 기어드 모터를 비롯해 소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한 음극 기어드(Shaded pole) 기어드 모터 및 팬(Fan) BLDC 모터 등"이라면서 "그 외에 로봇산업용 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감속기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시장 성장으로 감속기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전방산업 호조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되는 AC모터와 더불어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적용되는 유성 감속기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공장 자동화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에스피지는 로봇에 적용되는 SR감속기와 SH감속기 등의 개발을 완료해 양산 준비 중에 있어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 성장 등으로 중국에서 감속기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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