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항부터 호텔까지' 철통 경호에 특급 의전
입력 2018-06-10 20:34  | 수정 2018-06-11 07:28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까지 과정에서 초특급 경호와 의전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 연결해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 질문 1 】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번호판까지 가려진 그 차량이죠? 싱가포르까지 가져왔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쯤 공항 VIP통로로 김 위원장 일행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 총 5,6대의 차량이 일렬로 지나갔는데 중 벤츠차량인 2대가 번호판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중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앞에 인공기가 달렸고 문에 국무위원장 휘장이 있는 차량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때도 탔던 그 차량으로 보이는데요, 특급경호를 위해 싱가포르까지 공수해온 것입니다.


【 질문 2 】
남북정상회담 때 보였던 경호단이 오늘도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 기자 】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곧바로 간 곳이 세인트 레지스 호텔입니다.

김 위원장이 들어간 뒤에 다른 차량에서는 건장한 남성들이 여러명 내려서 호텔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4월 남북정상회담 때 판문점에서 차량 주위를 호위하던 그 경호원들로 보입니다.

다만, 싱가포르 경찰 측의 경호 오토바이는 아주 많다고 볼 수는 없는 10여대가 있었는데 사고 우려 혹은 북한이 선호하지 않는 경호방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도로가 완전히 통제된 모습도 보였어요? 그야말로 최고의 의전을 펼친거죠?

【 기자 】
김 위원장의 숙소가 있는 곳이 시내 오차드로드 근처입니다.

서울로 치면 명동같은 곳인데요, 모든 차량 통행을 막고 오로지 김 위원장 일행만 지나가도록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한 의전이고요, 또 공항과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도 흰색 차양막을 치고 안을 정확히 볼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특별검문검색을 실시 할 수 있는 특별게이트도 마련됐고 일부 호텔 내부 구역에서는 휴대전화 촬영도 못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취재진도 세인트레지스호텔 로비에서 취재중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들어가기 전부터 통제당했고 들어간 한참 뒤에도 통제가 풀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의전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북한이 왜 싱가포르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남은 방문 기간 동안 이런 특급경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황 기자와는 조금 이따 다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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