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사에서 흉기 휘두른 40대…정신 치료로 장기간 입원
입력 2018-06-10 19:31  | 수정 2018-06-10 20:27
【 앵커멘트 】
경북 포항에 있는 한 약국에서 느닷없는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신병력을 가진 40대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약국 안으로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릅니다.

흉기에 찔린 약국 종업원이 밖으로 도망치고, 함께 있던 약사는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40대 남성이 약사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수년 전 이들이 자신에게 욕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은 과거 정신병 치료를 위해 1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정신과 병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약사나 종업원하고 면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모르는 사이인데, 피의자가 정신적인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어요."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페이스북 '포항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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