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젤리가 올해 다이어트 식품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열량이 낮으면서도 상대적으로 포만감을 주는 곤약의 특성을 앞세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곤약은 열랑이 100g 당 5kcal 정도에 불과해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처음 출시한 '곤약愛빠지다'가 올해 4월까지 누적매출 20억원을 올리며 안착에 성공했다. SPC삼립은 기존 제품 제리뽀에 곤약을 넣어서 다시 출시했다.
곤약젤리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대량 구매 고객이 많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팔기 시작한 닥터리브 곤약젤리가 누적 판매량이 10만개를 넘었고 올해 2월부터 판매된 인테이크 곤약젤리도 8만개 가량 판매됐다. 5월 기준 '다이어트 상품' 카테고리에서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은 각각 열량이 6kcal, 4kcal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튜브형 곤약젤리가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최근 상위권으로 올라왔다"며 "한동안 곤약젤리 인기가 계속될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글램디도 곤약워터젤리를 내놨다. 4kcal 의 낮은 열량을 내세우고 아이돌 가수 설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다이어트 용도 곤약젤리는 대부분 짜먹는 튜브 형태로 냉장상태에서 섭취한다. 저녁을 대체하거나 야식용으로 주로 팔린다.
국내에서 곤약젤리가 알려진 것은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이 3~4년 전부터 곤약젤리를 대량으로 사오기 시작하면서다. 여기서 상품성을 발견한 국내 편의점사들이 PB 제품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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