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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ERA 9.75, 우드가 불안하다
입력 2018-06-10 12:12 
알렉스 우드는 최근 3경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현재 LA다저스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개막 로테이션 멤버, 알렉스 우드가 불안하다.
우드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4 2/3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43까지 올라갔다.
앞선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32(57이닝 21자책)로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드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75(12이닝 13자책)로 흔들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운이 없었다. 3회 1사에서 댄스비 스완슨의 땅볼을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격이 길어졌다. 결국 1사 2, 3루에서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밖에도 약한 타구가 안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운이 없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오히려 운이 따른 장면도 있었다. 3회 플라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직후 찰리 컬버슨을 상대할 때가 그랬다. 컬버슨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타구가 3루로 가려던 플라워스를 강타하며 자동 아웃이 됐고 이닝이 끝났다.
우드는 이날 투구 수 관리에 실패했다. 2회에 벌써 투구 수가 46개까지 치솟았다. 불펜 소모를 줄여야하는 상황이었기에 5회 2아웃까지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평소 상황이었다면 그전에 교체됐을 것이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강한 안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드는 최근 계속해서 다리 경련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콜로라도 원정 때는 예정된 등판일을 이틀 늦추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부진한 내용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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