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올해 글로벌 5대 시장 등극
입력 2008-06-04 09:55  | 수정 2008-06-05 08:45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올해 자동차 수요는 세계 5위인 319만대로 예상되고 있어, 해외 업체들의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박대일 기자입니다.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습니다.

2003년 121만대였던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2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5위 규모인 31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리나 / 모스크바 시민
- "기름 값이 많이 올랐지만 품질을 보고 차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중소형 수입브랜드 위주로 재편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차들의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토종업체들이 품질경쟁력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의 비중은 60%를 웃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입차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시보레가 선두경쟁을 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포드와 도요타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해외업체들은 또, 러시아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잇따라 현지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지난 한 해만 자동차 부문에 18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박대일 기자
- "러시아는 오일머니 유입과 대규모 건설수요 등으로 중대형 상용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또다른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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