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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알쏭달쏭] 2020년 2~3인가구 50% 육박…준중형 평면 대세로 굳히나
입력 2018-06-09 19:39 
대한민국 가구원수별 장래가구 추계 [자료제공: 통계청]

최근 분양시장에서 '틈새면적'이 인기다. 기존 전용 59㎡, 84㎡, 114㎡로 획일화된 주택형을 벗어나 등장한 여러 규모의 주택형이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틈새면적은 가족의 규모가 커지거나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소형아파트(전용 59㎡ 이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업사이징하거나, 자녀들의 결혼이나 취업 등을 이유로 가족 규모가 작아질 경우 중소형보다 적은 규모의 실속형 아파트로 다운사이징하기 쉬운 게 매력이다.
틈새면적 공급량 증가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획일화된 주택 구조보다는 맞춤형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의 증가도 한 몫했다. 또한 전용 85㎡를 기준으로 달라지는 세제액도 영향을 미쳤다. 실거래가와 전용면적이 기준인 주택 취득세는 전용 85㎡ 초과시 주택가격 기준 ▲6억원 이하 1.3% ▲9억원 이하 2.4% ▲9억원 초과 3.5%로 구분된다. 즉 전용 85㎡ 이하보다 각 구간 실거래가의 0.2%씩 세액을 더 내야 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에 공급된 준중형 틈새평형(전용 60~83㎡) 세대수는 20만6253세대로, 이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공급된 세대수(17만5995세대)보다 높다.
틈새면적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얼마 전부터 2~3인 가구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0% 수준이던 2~3인 가구 비율은 오는 2020년 50%까지 증가한다. 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전용 58㎡은 작고, 전용 84㎡는 다소 클 수 있다. 이럴 때 전용 60~70㎡대 틈새면적이 제격이다.
특히 실속과 편의성을 모두 챙기려는 똘똘한 3040세대들을 중심으로 준중형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아직 자녀가 어린 데다 천정부지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준중형 주택에 수요가 몰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발코니확장, 평면특화 등을 통해 보다 넓은 실사용공간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틈새면적은 저렴한 가격에 공간효율이 높은 내 집을 마련하는 대세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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