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 편의점서 흉기 난동 후 자해한 20대 여성…결국 사망
입력 2018-06-09 19:30  | 수정 2018-06-09 20:22
【 앵커멘트 】
오늘(9일) 새벽 한 여성이 편의점에 난입해 흉기로 소란을 피우다 자해를 하고 사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종업원이 부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적한 편의점에 20대 오 모 씨가 들어온 건 새벽 2시쯤.

오 씨는 진열대에서 과도를 골라 구입했는데, 이 과도는 순식간에 흉기로 변했습니다.

오 씨가 종업원에게 "엎드리라"고 소리를 지르며 휘두르기 시작한 겁니다.

종업원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편의점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여성이) 소리지르고 난리 치고 해서 조금 있다가 경찰이 신고해서 경찰이 오고…."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후 편의점 뒷문으로 나온 오 씨는 들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자해는 수차례 이어졌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간 오 씨는 테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거주하던 고시원에서도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얼마 전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기 고양경찰서 관계자
- "편의점에 와서 '사건이 있었고 기분 나쁜 일이 있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고 개인적인 분풀이를 한 건지 하여간 정상적인 행동은 아닌 걸로…."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의자인 오 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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