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주식 양수도계약 10건중 1건 실패
입력 2018-06-08 16:05 
경영권을 넘기는 주식양수도 계약 10건 중 1건 이상은 인수자의 계약위반 등 이유로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수하는 지분 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M&A거래소가 2016~2017년간 주식양수도 추진을 공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주식양수도 성사건수는 85건, 규모는 5조4462억원을 기록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3건 늘어났지만, 규모로는 3조2611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식양수도 실패율은 2016년엔 12.8%, 2017년엔 15.8%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2016년 성사 규모가 1062억원, 실패 규모가 186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실패 규모가 871억원으로 성사 규모(641억원)보다 컸다. 한국M&A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엔 중대형 계약건 일부가 어긋나면서 금액적으로 실패 규모가 커졌던 것"이라며 "대부분 주식양수자가 중도금이나 돈을 안 주는 경우"라고 분석했다.
주식양수도의 평균 주식지분율은 2016년 23.7%, 2018년 27.3%로 나타났다. 발행주식의 4분의 1 수준에 그쳐 그리 높지 않았다. 2016년 성사 여부별 주식양수도 평균 주식지분율은 성사의 경우 23.7%, 실패 시 19.7%였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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