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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 촛불집회..경찰청 앞 시위
입력 2008-06-04 05:35  | 수정 2008-06-04 05:35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계속됐습니다.
특히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며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계속됐습니다.


특히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농식품부 장관의 발표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불신은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 윤경회 / 서울시 도봉구
- "요지부동하다가 갑자기 얘기하는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말인 것 같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며 어청수 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들은 물대포를 사용한 경찰이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이미금 / 서울시 노원구
- "각종 동영상에도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잖아요, 지금이 80년대도 아니고..이건 고쳐져야 한다고 봐요."

약 1만 명의 시위대는 경찰청 앞에서의 시위를 마치고 광화문 부근에서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우려했던 경찰과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시위대는 자정 쯤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인 국민대책회의가 어청수 경찰청장을 고발하는 등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72시간 연속 철야집회와 6월항쟁 21주년 인 10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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