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배우 김부선과 15개월간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영환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이후 김부선과 1시간 반에 걸쳐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 관련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지난 (방송)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 후보의 뻔뻔한 표정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이 후보는) 김부선과의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아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부선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부선과 밀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주장의 근거로 김부선이 이 후보가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2007년 12월 찍은 인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김부선의 사진과 김부선과 자신이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이날 김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 말이 정말 진짜가 맞나? 실망이다", "아니라는 말을 믿고 있었다.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명할 참인가?", "김부선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상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지 철회할 것", "이런 폭로전으로 가는 김 후보도 실망이지만 이재명에 기대한 만큼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3년 김부선이 SNS에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거 좋아?”라는 등 이재명을 겨냥한 듯한 글을 작성해 불거졌다. 이후 김부선이 사과와 함께 이 후보와의 관계를 해명하며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9일 김영환 후보가 KBS1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재차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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