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서구청장 후보 금품수수 의혹 공방 가열
입력 2018-06-07 14:27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후보의 인사청탁·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쟁 후보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서 후보의 비리를 폭로한 조모(50)씨로부터 자수서를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는 경찰에 낸 자수서에서 서 후보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친분을 내세워 공무원 승진 청탁 대가로 300만원, 공공기관 발주사업 수주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서 후보가 인사청탁을 시도한 공무원으로부터 해외여행 등 명분으로 용돈을 받아썼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는 하수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소속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후보는 6일 성명을 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입장으로서 지금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서 후보에게 "구청장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임후보는 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 후보가 뇌물 의혹을 시인했으면서도 은폐를 위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후보도 반박기자회견에서 "인사청탁에 관련해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조씨를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하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임 후보 측은 의혹을 사실로 규정해 기자회견을 하고 그것을 확대 재생산해 선거를 혼탁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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