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함유량, 일반담배보다 많아…아이코스는?
입력 2018-06-07 11:19  | 수정 2018-06-14 12:05
식약처 "암 발생 위험…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란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250∼350도의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담배를 말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어,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에 포함된 유해성분 중 11개 성분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ISO법으로 했을 때 글로가 4.8mg, 릴이 9.1mg, 아이코스는 가장 높은 9.3mg이 검출되었습니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담배의 타르 함유량은 0.1 ~ 8.0mg입니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타르의 함유량이 높게 검출됐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담배 제품관리 및 금연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민 건강증진 및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한국인의 흡연행태 조사, 담배 유해성분 분석‧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금연 정책을 위한 법률개정을 관계부처가 협의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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