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천 새마을금고 강도 6시간 만에 검거…잡고 보니 1,260만 원 없어져
입력 2018-06-06 19:30  | 수정 2018-06-07 08:19
【 앵커멘트 】
5일 경북 영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현금 2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죠.
빚이 수천만 원 있었다고 하는데, 잡고 보니 그 사이 1,260만 원이 없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순식간에 창구를 뛰어넘습니다.

곧이어 여직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더니 남자 직원에게 자루를 던지고 돈을 담으라고 요구합니다.

피의자 30대 남성은 범행 2분 만에 현금 2천만 원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금고에는 남녀 직원 한 명씩 업무를 보고 있었고, 보안 요원은 없었습니다.


범행 뒤 남성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업무차를 타고 대구에 있는 집으로 도주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범행 6시간 만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이 갖고 있던 돈은 740만 원이었습니다.

범행 후 불과 6시간 만에 1,260만 원이 비는 금액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수천만 원의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개인 채무가 있었는데 변제 독촉을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훔친 돈 일부는) 변제를 받는 데 썼다고 하는데…."

경찰은 남성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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