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말라리아 환자, 전년 대비 75% 증가…방역 당국 `비상`
입력 2018-06-06 17: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말라리아 환자 집중 발생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7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5개월간 국내 말라리아 발생 환자 수는 모두 109명인 것으로 6일 밝혀졌다.
같은 기간 62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75%(47명) 증가한 셈이다..
말라리아는 주로 6∼9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환자 수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많은 이유는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봄철에 비가 자주 내려 말라리아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국내 말라리아는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대부분 고열과 오한·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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