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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보게재 유보, 미 신중한 반응
입력 2008-06-03 15:45  | 수정 2008-06-03 15:45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보 게재 유보 등 우리측의 입장이 바뀌자 미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 관계자는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고 미국의 일부 쇠고기 업체들은 한국으로 수출하는 쇠고기에 대해 도축 당시 월령을 표시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쇠고기 고시 유보 방침과 재협상 검토 입장에 대해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숀 스파이서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도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에서 한미FTA 통과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찰스 랑겔 하원 세입위원장은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한국 정부가 쇠고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더 큰 문제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찰스 랑겔 / 미 하원 세입의원장
-"(한미 FTA 의회 비준 논의는)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한편 타이슨 푸드를 포함한 미국의 일부 쇠고기 업체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쇠고기에 대해 도축 당시 월령을 표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동발표문에서 30개월 미만과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구입 여부를 한국인 소비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한 월령표시제는 최장 120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어서 근본적 해결방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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