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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LG의 남부럽지 않은 외인 원투펀치 ‘최강’
입력 2018-06-05 21:51 
LG 소사는 5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3패)를 기록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남부럽지 않은 LG의 외인 원투펀치다. 윌슨의 완봉승 후 바통을 받은 소사도 역투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7경기로 늘렸다.
LG는 4일 현재 소사(5승 3패)와 윌슨(4승 3패)이 9승을 합작했다. 두산(후랭코프 8승-린드블럼 7승), SK(켈리 5승-산체스 5승)보다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2.56(162이닝 52실점 46자책)으로 가장 짠물투구를 펼치고 있다. 소사(1.88)는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윌슨(3.32)은 8위에 올라있다.
LG는 3일 잠실 넥센전에서 윌슨의 완벽투(9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에 힘입어 8-0으로 이기며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달렸다.
올해 두 번의 완봉승은 LG 외국인투수가 한 번씩 기록했다. 소사는 5월 24일 잠실 NC전(9이닝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에서 KBO리그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을 경험했다.
윌슨 다음은 소사 차례였다. 소사는 5일 잠실 한화전에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했다. 5회 2사 백창수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아웃카운트 14개 중 7개가 삼진 아웃이었다.
6회(정근우 2루타)와 7회(최진행 홈런) 장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야수의 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숨을 돌렸다.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이 부문 단독 선두다.
LG는 5월 23일 잠실 NC전 이후 외국인투수 선발 등판 시 100% 승률을 과시했다. 이날도 그 공식은 이어졌다. LG 타선은 4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7점을 뽑았다. 최종 스코어 7-3 승리.

소사와 윌슨은 최근 세 차례 등판 경기에서 한 번씩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개인 5승을 합작했다. 이 기간 두 외국인투수의 평균자책점은 2.25(44이닝 11실점)였다.
LG는 올해 한화에 유난히 약했다. 한때 5연패 늪까지 빠졌다. 그러나 5월 20일 잠실 경기에 이어 두 판을 내리 이겼다. 그리고 시즌 7연승까지 내달리면서 한화와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LG가 6일 경기마저 승리할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LG가 한화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5월 2일(LG 3위-한화 4위)이 가장 최근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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