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크기와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수정란 착상, 태반 부착, 태아의 발생과 성장 등이 모두 이루어지는 신체 부위가 바로 자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러 자궁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여성의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궁근종을 꼽을 수 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구성하는 평활근에 양성종양이 나타나는 자궁질환을 말한다.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자궁 내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양성종양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발병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 자궁근종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가벼운 생리통, 일시적인 생리불순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점은 똑같은 자궁근종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궁근종 크기는 물론, 발생 장소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증상이 각각 다를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자궁근종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은 물론 극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성교통, 골반압박감, 빈뇨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처음에는 쌀알 정도의 작은 크기로 시작해 5kg가 넘는 큰 덩어리로 성장할 수 있다. 이때 근종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증상 차이가 발생한다.

자궁근육층에 뿌리를 두고 자궁 밖으로 자라는 장막하 근종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10cm 이상으로 커진 뒤에야 비로소 발병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근막하근종은 극심한 생리통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근종 중 가장 안쪽에 발생하는 점막하근종은 생리와 임신이 이루어지는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방법은 하이푸 시술이 있다. 하이푸 시술이란 '고강도 초음파 종양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 피부 절개 없이 자궁근종만을 소멸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즉,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열을 활용함으로써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종양은 열에 취약해 40도 이상의 온도가 나타날 경우 세포 단백질 변형을 일으킨다. 하이푸 시술은 65~100도의 고온을 집중 조사함으로써 종양 조직을 완전 소멸시키는 원리다. 특히 방사선 대신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물론 자궁근종 주변 장기 조직 역시 손상을 주지 않는 유용한 치료법"이라며 "자궁근종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20대 젊은 여성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인 자궁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통해 조기 발견하여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