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오후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승용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6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187km 지점에서 소형 승용차가 운행 도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17톤 화물차와 재차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사고 차 2대가 모두 불에 탔고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사고현장 주변 5㎞ 일대 통행이 1시간 넘게 전면차단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소형 승용차가 편도 3차로 고속도로 가운데 1차로를 달리던 중 화물차가 달리던 2차로 쪽으로 차가 쏠리자 추돌을 피하기 위해 좌측으로 핸들을 꺾다가 일어났습니다.
이어 핸들을 꺾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한차례 들이받은 뒤 튕기면서 재차 화물차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부분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화물차 밑에 깔린 상태로 갓길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방국은 현장에서 승용차 운전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오후 7시 50분부터 3차로 가운데 1·2차선 운행을 차례로 재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