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서울서 파리까지…서울역 '국제역' 위상 되찾아"
입력 2018-06-04 22:56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역에서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대륙을 잇는 횡단 철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역 옛 역사에서 '서울,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다'란 제목의 토크 콘서트를 열고 "서울역이 국제역이 되면 물류와 관광이 활성화되고 우리 청년의 기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82년 전 같은 날인 6월 4일 고 손기정, 남승룡 선수가 올림픽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경의선이 끊기기 전까지 과거 서울역, 즉 경의역은 '국제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후보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철도 연결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 지하자원 등을 활용해 저성장 시대로 가는 우리 경제에 성장 여력을 만들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지정학적으로 북한과의 안보 문제 때문에 서울이 세계 도시 평가에서 저평가(디스카운트)되곤 하는 점을 부각하며 '동북아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남북교류 공약으로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경-평 축구 부활과 서울-평양 간 도시협력·문화예술 교류 추진 등을 내세웠습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