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북한과 핵거래 의혹 IAEA 핵사찰 허용
입력 2008-06-03 11:05  | 수정 2008-06-03 15:44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핵 원자로 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사찰을 허용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의 비밀 핵거래 의혹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 공군은 시리아 알키바르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 시설이 북한의 지원을 받아 비밀리에 건설 중이던 핵원자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과 시리아는 핵물질 이전설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리아는 북한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방문에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시설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비밀리에 건설 중이던 핵원자로였는지를 확인하도록 허용한 겁니다.

인터뷰 : 엘바라데이 / IAEA 사무총장
-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시리아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시리아가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개발 의혹을 알면서도 1년동안이나 국제원자력기구에 알리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엘바라데이 / IAEA 사무총장
- "이번 시설과 관련된 정보가 적절한 시간 내에 제공되지 않았고, 사실을 확인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무력이 행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이번 IAEA 핵 사찰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이 주장해 온 북한과 시리아의 비밀 핵거래 의혹이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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