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필리핀 정상회담 "신남방정책 이행"…두테르테 파격 행보 논란
입력 2018-06-04 19:32  | 수정 2018-06-04 20:5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국가 정상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죠.
바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인데요.
두 정상은 신남방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에 공감한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의 파격 행보도 연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7개월 만에 한국과 필리핀 정상회담이 다시 열렸습니다.

정장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이 하얀색 셔츠를 입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악수합니다.

가죽 재킷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등장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의 또 다른 파격 행보입니다.


바로 시작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역시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평화적 북핵 해결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음을 바꾸고, 합의를 이루는 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양국은 또 교통, 재생에너지 등 5건의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우정'을 주제로 한 공식 만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한편,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어제 자국 교민 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고 나서 키스한 사실이 알려져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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