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4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뒤 화산재가 6400m 높이까지 치솟아 마을을 뒤덮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7명이 숨지고 300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희생자는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 화산재와 용암에 덮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오 카바나스 국가재난조정관은 실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은 "화산 인근 산 페드로 예포카파 등 3개 마을이 검은 재에 뒤덮였으며 과테말라시 뿐만 아니라 화산 남쪽 중심부에 위치한 사카테케즈, 치말테나고, 에스쿠인틀라 등 지역 주민 17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푸에고 화산은 중미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화산이 폭발한 건 올해만 두 번째다. 이번 폭발이 1974년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파악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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