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사단체 "권영진 후보 부상은 골절이 아니라 뼈에 멍든 것" 비판
입력 2018-06-04 10:28  | 수정 2018-06-11 11:05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사 협의회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골절이 아닌 뼈에 일시적인 멍이 든 상태인 '골좌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한 시민과 부딪히며 넘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꼬리뼈 부상과 관련해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골절은 외부 힘으로 뼈의 연속성이 완전히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로 뼈 전체적인 구조에 변형이 생긴 것을 말한다"며 "흔히 '뼈가 부러졌다'라고 말하는 것이 골절이고, 골좌상은 뼈 구조적 상태가 온전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운동 중 장애인단체와 관련된 한 여성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다치자 유세를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어 권 후보 캠프 측은 꼬리뼈에 금이 가 최소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사 협의회측에서는 이에 반박하며 정확한 진단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 기간과 치료방법도 다르다"며 "권 후보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라며 지적했습니다.

한편 권 후보는 이틀 뒤 퇴원해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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