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린 기름도 다시 보자"
입력 2008-06-03 05:00  | 수정 2008-06-03 08:28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서는 폐유가 골칫거리였는데요.
최근에는 버려지는 기름들을 모아서 다시 재활용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철도 기지입니다.

이 곳에서 버려지는 폐유는 매년 25톤, 금액으로는 2천5백만원 이상입니다.

그러나 애물단지 폐유가 소중한 자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기름 한 방울이 아쉬운 고유가 시대를 맞아 폐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폐윤활유를 장비에 집어넣으면 보시는 것처럼 재생 윤활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기분해를 이용해 폐윤활유를 정제하는 원리입니다."

폐유를 재생 장비에 집어넣으면 80% 정도를 되살릴 수 있는데, 앞으로 코레일에서는 폐유 재활용 장비를 전국 철도 기지에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윤환 / 코레일 친환경자원재생팀장
- "70만 리터 정도를 아낄 수 있는데요, 금액으로는 4억5천만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폐유 재활용 설비를 활용하기 시작한 곳은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발전소와 제철소 등 기름을 많이 쓰는 산업현장에서는 폐유 재활용 설비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삼영필텍 이사
- "6개 발전소에 납품하고 있고, 포항제철과 현대제철에도 납품했습니다."

버릴 데를 찾지 못해 고민이던 폐유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중한 자원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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