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설레지만 차분히"…문 대통령, 싱가포르 합류하나?
입력 2018-06-03 08:40  | 수정 2018-06-03 10:29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싱가포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북정상회담 전에 종전을 논의할 것입니다. 회담에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이 종전선언을 공언하자 청와대는 한껏 고무된 분위깁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미북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졌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종전선언까지 이제 막 첫발을 뗀 정도지만, 미국과 북한이 논의를 시작한 것 자체가 상당한 진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2차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 남북미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난달 27일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회담 당사자인 미북 모두 어떻게 하자는 제안은 아직 없는 만큼, 공식적인 반응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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