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튀어야 산다…'평화철도 유세단' vs '아기상어 댄스'
입력 2018-06-02 19:40  | 수정 2018-06-02 20:45
【 앵커멘트 】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맞는 첫 주말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특히 로고송과 율동 등을 활용한 톡톡 튀는 유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로고송인 '더더더송'뿐 아니라 최신 유행가로 유세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치어업 베이비, 치어업 베이비 1번 힘을 내."

남북정상회담부터 미북정상회담까지 평화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패러디한 '평화철도 111 유세단'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평화철도 111 유세단장 (지난달 30일)
- "남북 평화 철도가 연결되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이 이어지고 끊어진 남북의 경제가 복원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자유한국당의 무기는 바로 아이들의 최고 히트송 '아기상어'.

유세 현장에서 빨간 옷을 맞춰 입고 노래 '아기상어'에 맞춰 V자 손동작 춤을 추면서 지지를 요청합니다.


"건강한 한국당. 행복한 한국당."

후보들이 직접 참여한 아기상어 댄스 영상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어제)
- "자유한국당이 추천하는 신나게 투표하는 방법, 아기상어 댄스 뽐내고 기호 2번 찍기, 이런 운동을 저희가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바른미래당은 모모랜드의 '뿜뿜'을 개사했고,

(노래) 내 선택은 난 3번. 모두 함께 바른미래.

민주평화당은 거북이의 '비행기', '정의당은 '연가' 등을 선거 노래로 활용하면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로고송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박상곤·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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