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영철, 2박 3일 뉴욕 체류 마치고 워싱턴으로 떠나
입력 2018-06-01 21:02  | 수정 2018-06-08 21:05
자성남 북 대사, 정상회담 전망에 "회담 결과에 따라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 3일'의 뉴욕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 방문을 위해 뉴욕을 출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6시 50분쯤 경호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뉴욕 맨해튼 시내의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나섰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도 취재진에게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까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육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 측 경호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은 아침에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으로 갈 것"이라며 비행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그들(북한 대표단)이 금요일(1일) 아마 내가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을 확인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은 이날 낮 또는 이른 오후 백악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오후 3시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 면담 시간인 오후 1시가 회동 시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김 부위원장의 숙소에 배웅 나온 자성남 주(駐) 유엔 북한대사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전날 북미 간 뉴욕 회담 결과에 대해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나와서 인터뷰하지 않았느냐"면서 북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제 나올 것.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자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회담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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