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필품에 밥상물가까지 들썩이는데…물가 안정됐다는 정부
입력 2018-06-01 19:32  | 수정 2018-06-01 20:20
【 앵커멘트 】
요즘 안 오르는 건 내 월급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물가가 비상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에도 물가 상승률이 1%대로 안정적이라며 일부 품목만 오른 거라고 하는데, 정부와 시장 간의 온도 차가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매장.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소비자
- "부담스러워졌지. 전에는 의식을 안 했는데."

실제로 고춧가루 값은 작년 이맘때보다 44%, 쌀도 30%나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특히 감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60%나 올라서 5천 원을 줘도 5개밖에 못 삽니다."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화관람비에 이어 초등학교 학습지와 과자, 휴지에 건전지까지 안 오른 걸 찾기가 어려울 정도, 최저임금발 물가 상승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소현진 / 광주 용봉동
- "(영화표 1장에) 1만 2,000원~1만 3,000원까지 받으니깐 학생들한테는 부담이에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전체 물가는 8개월째 1%대로 안정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없다고 밝혀 서민들과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일부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요."

한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기름 값도 상승세여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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