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재판 관여한 적 없다…인사 불이익도 안 줘"
입력 2018-06-01 19:31  | 수정 2018-06-01 20:12
【 앵커멘트 】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침묵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재판 거래는 없었고 특정 법관에 대한 불이익 역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입니다.

양 전 원장은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결단코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재판을 무슨 흥정거리로 삼아서 재판의 방향을 왜곡하고 그것으로 거래를 하고 그런 일은 꿈도 꿀 수 없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고,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당시 숙원사업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을 반대했던 판사들을 뒷조사했다는 의혹 역시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정책에 반대를 한 사람이나 어떤 일반적인 재판에서 특정한 성향을 나타냈다는 사람이나…법관에게 어떤 편향된 조치를 하던가, 아니면 불이익을 준 적이 전혀 없습니다."

판사 사찰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작성된 말씀자료 등 논란이 된 문건은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그 부분은 제가 언젠가 다시 한번 이야기 할 자리가 있으리라고…."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특별조사단의 조사를 거부하고 문제가 된 문건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양승태 사법부를 둘러싼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