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남 이어 강북 찾은 박원순 "저개발지역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입력 2018-06-01 17:29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격전지 강남을 찾아 집중적으로 유세를 벌였던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둘째날에는 텃밭 강북을 찾아 균형발전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동북권 복합문화공간인 '플랫폼창동61'을 방문해 "서울 내 저개발 지역을 일자리 및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창동61은 컨테이너 쇼핑센터로 유명한 영국의 '박스파크'를 벤치마킹한 공간으로, 61개 대형 컨테이너를 쌓아서 조성했다. 300석 규모 공연장과 녹음실, 갤러리 등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 불모지로 여겨졌던 서울 동북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2022년 플랫폼창동61 인근에 연면적 15만6263㎡,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23년에는 2만석 규모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도 설치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 △청년창업과 도시재생 허브 캠퍼스타운 조성 △재건축초과이익 철저 환수 등의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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