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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송승준, 벼랑끝 롯데 구해낼 수 있을까
입력 2018-06-01 16:06 
송승준(좌)과 휠러(우)가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맏형 송승준(38)이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기 위해 1일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팀 한화 이글스는 단독 2위를 지키기 위해 제이슨 휠러(28)를 투입한다.
1980년생 송승준은 올 시즌 현재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이정민(39)을 제외하면 롯데 1군 엔트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그런 그에게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롯데는 지난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배,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7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4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어느 새 9위로 추락했다.
상대는 10년만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지난 5월 19일 공동 2위에 오른 후 SK 와이번스와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 NC와의 3연전을 위닝으로 마감한 한화는 SK에 0.5게임차 앞선 단독 2위다. 그만큼 송승준의 어깨가 무겁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후 치르는 복귀전을 만만치 않은 상대와 치르게 됐다.
그러나 송승준은 과거 한화에게 강했던 투수다. 최근 5년간 상대전 13경기(12선발)에서 69⅓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는 4경기(3선발)에 출장, 20이닝 동안 단 5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2.25, 3승을 챙겼다.
여기에 과거 송승준을 괴롭힌 타자들이 없다. 그를 상대로 OPS 0.9 이상을 기록한 김태균, 양성우가 부상으로 빠졌다. 가장 어려웠던 김경언은 은퇴한 상황. 하지만 17차례 타석에서 3홈런을 허용한 최진행과 상대 피안타율 4할이 넘는 이용규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상대하는 휠러는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평균자책점을 4점대 중반까지 낮췄으나 지난 두 경기에서 6이닝 4실점, 3⅔이닝 6실점으로 고전하며 다시 5점대로 되돌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좌완 상대 팀OPS(출루율+장타율) 리그 2위 롯데를 상대로 만회를 시도한다. 휠러의 롯데전 선발 등판은 1일이 처음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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