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 하락세 이어져 `안정추세`
입력 2018-06-01 14:37 
[자료 한국감정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은 정부 정책 효과 및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세종·전남·광주·대구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전세가 하락·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천·대전·전북은 하락 전환했다. 경상권·충청권·강원·제주는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2013년 8월 이후 57개월 만에 하락 전환(-0.03%)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월 대비(4월 9일 대비 5월 14일 기준) 매매와 전세는 물론 월세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와 전세는 각각 0.03% 0.28%씩 하락했으며 월세도 0.12% 하락했다. 전월세통합으로는 0.20% 떨어졌다.
전국 전세시장은 역세권 등 양호한 입지여건과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도권은 신규공급 증가 및 교통망 개선 등으로 서울에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됐다. 지방도 다수 지역에서 산업침체로 인한 근로자 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 누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0.28%)이 확대됐다.
월세시장은 전국적으로 풍부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시장 안정세 영향으로 월세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광주·전남은 전세시장과 동반상승했으나 경남·울산 등 경상권이 지역경기 침체 및 수요감소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0.12%)이 소폭 확대됐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 0.06% 하락, 준월세 0.09% 하락, 준전세 0.20% 하락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시내 단지 전경 [사진 강영국기자]
전국 주택 매매평균가격은 2억8403만6000원으로 지난달(2억8381만3000원)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억7143만원, 수도권 3억8996만9000원, 지방 1억8800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억2027만1000원, 연립주택 1억5980만6000원, 단독주택 2억680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세평균가격은 1억8714만7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 3억4935만6000원, 수도권 2억5713만3000원, 지방 1억2370만4000원이었다.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료와 월세 평균가격은 각각 4210만6000원과 63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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