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준공 허가 안내줘` 군청 무단침입한 건설사 직원들
입력 2018-06-01 10:26  | 수정 2018-06-01 11:0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아파트 준공 허가 지연을 따져 묻기 위해 심야에 군청 건축과를 무단침입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혐의로 국내 건설사 영남지역 상무 이(55)씨 등 건설사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 기장읍 기장군청 6층 창조건축과 사무실 문을 파손하고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기장군의 한 아파트 시공을 맡은 이들은 군청 측이 정관읍의 아파트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건축과를 찾았다가 문이 잠겨 있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입주 예정이었으나 입주 예정자 일부가 부실 시공을 주장하며 건설사 측을 고소하고 기장군청 앞에서 아파트 준공 허가에 반대하자 군청은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핵심 가담자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건설사 다른 직원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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