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명수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형사조치 검토"
입력 2018-05-31 19:41  | 수정 2018-05-31 19:47
【 앵커멘트 】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관련자에 대한 징계와 함께 형사 고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3차 조사결과 발표 이후 엿새 만입니다.

김 대법원장은국민의 질책을 사법부 혁신의 새로운 계기로 삼고, 재판 거래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징계를 약속했습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면 필요한 부분의 공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파문과 관련된 법원행정처 문건의 원문을 공개해야 한다는 일선 판사들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의혹 관련자에 대한 형사조치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다음 달 초 '전국법관대표회의' 등 각계 의견을 종합해 형사상 조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최종 결정은 제가 발표한 입장대로 여러 의견을 들어서 정할 텐데…한꺼번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긴급 진화에 나선 김명수 대법원장이 다음 달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사법부 불신을 잠재우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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