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욕에 등장한 북한 김정은 호위부대
입력 2018-05-31 19:30  | 수정 2018-05-31 20:06
【 앵커멘트 】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뒤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2명의 경호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데요.
우리로 치면 대통령 경호처에 해당하는 북한 최정예 경호부대, 974 부대 소속 요원들로 추정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호텔로 들어가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뒤로 2명의 북한 경호원들이 따라붙습니다.

2명 모두 건장한 체격에 머리스타일은 물론 검은색 선글라스와 푸른 넥타이까지 비슷합니다.

이들은 김 부장이 베이징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탔을 때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찬할 때까지 바로 옆에서 밀착 경호했습니다.

북한 최정예 경호부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경호하는 974부대 소속 요원들로 추정됩니다.


974 부대는 형식적으로는 북한의 호위총국 산하지만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직속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의 대통령 경호처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량을 V자로 경호한 것도 974 부대입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에 동행하는 등 최근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해외 경호도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윤걸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과거 호위총국 근무)
- "통전부(통일전선부) 산하에도 해외 사업을 하는 관련 부서들이 있는데 최근 김정은 시대에 당 중앙위 내 부위원장 이상급들은 974 경호원들이 직접…."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는 974 부대 내에서도 전담팀이 담당해 이들이 미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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