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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사전제작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의 1인2역이 최대 관건(종합)
입력 2018-05-31 15:37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너도 인간이니?가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완성도 높은 로봇과 인간의 사랑을 다룬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차영훈 PD,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이 참석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공승연 분)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너도 인간이니?는 체코 해외로케이션부터 영화 CG팀까지 동원되며 리얼한 로봇 제작에 힘을 썼으며, 화재신, 자율주행차 추격씬 등 대규모 액션신이 즐비하다는 전언이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케 하는 ‘너도 인간이니?의 남자주인공으로 서강준이 나선다. 서강준은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화정 ‘치즈인더트랩 등에서 장르 불문 연기 호평을 받은 가운데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공중파 첫 주연 및 1인2역에 도전했다. 극 중 서강준은 재벌 3세 인간 남신과 로봇 남신Ⅲ, 1인 2역을 맡았다. 남신 역 위주로 드라마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만큼 서강준의 활약이 중요하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공승연, 서강준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서강준은 AI 작품을 참고했다. 영화 안에서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가 연기를 정말 잘했다. 순수함 존재에 대한 고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라며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서강준과 호흡을 맞춘 공승연 역시 공중파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동안 서브 여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린 공승연은 ‘너도 인간이니?를 시작으로 여주로 발돋움할 것을 예고했다. 공승연은 과분한 자리지만 열심히 촬영에 임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이 힘찬 포부를 밝혔으나 ‘너도 인간이니?의 로봇과 인간의 사랑은 지난해 드라마 ‘보그맘 ‘로봇이 아니야 통해 이미 몇 차례 선보인 적 있는 이야기다. 두 드라마와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호평은 얻기 힘을 터다.

이에 ‘너도 인간이니를 연출한 차영훈 PD는 우선 재작년 10월 조정주 작가와 만나 이 드라마를 기획했다. 조작가님이 대본 2개와 시놉시스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은 다른 작품에 비해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할 때쯤 촬영이 끝났다. 기교보다 저희 작품 안에서 시청자들을 설득할만한 공감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과 로봇의 사랑 주제가 피상적으로 생각했는데 작품을 하다 보니까 남신3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 급기야 내가 사람이고, 남신3가 로봇인데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되더라. 로봇이 발전돼 저희와 동일한 감정을 갖는 존재가 됐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게 저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2년 이상을 기획한 작품이자 방송 전 후반작업까지 모두 종료한 상태. 시청자들 앞에 선보이는 일만 남았다. 시청자들과 피드백을 할 수 없이 오롯이 작품으로 승부해야 하는 가운데 전작 ‘우리가 만난 기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오는 6월4일 첫 방송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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