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예쁜 누나는 연상연하 커플의 달달한 연애뿐 아니라 현 사회 문제를 다뤄 공감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을 맡았다. 윤진아는 극 중 공철구(이화룡 분) 차장,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의 성추행을 회사에 고발하며, 주체적으로 나서는 인물이다.
손예진은 직장 내 성추행, 연인 간에 벌어지는 데이트폭력을 극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실제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지 않았는데 시나리오 보면서 직장 생활이 이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동료, 상사관계, 일적 업무 스트레스도 크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더라. 공차장님, 남 이사님 등 어디에나 있음직한 리얼한 캐릭터다. 이런 설정이 과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사람마다 경험이 다를 것이다. 회식에 참여하지 않자 다음날 그것에 대해서 화내는 게 아니라 딴지거는 것은 리얼할 거라고 생각했다.”
극 중 윤진아는 성추행을 저지른 간부를 고발한 후 과장으로 승진한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그는 결국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에 의아함을 표하자 손예진은 실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진아의 속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실제 미투 사건에 대해 감독님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오랫동안 법적 싸움을 하면 피해자들이 주저앉는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진아는 3년을 혼자 버티고 싸웠다. 긴 싸움을 끝내고 나온 것 같다. 그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명분을 못 찾았던 것 같다. 꿋꿋이 버텼지만 껍데기만 남은 채 버틴 것 같다. 제주도도 살려고 내려간 것은 아니고 휴식이 필요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상실감이 아주 많이 컸을 것 같다.”
또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의 헤어진 연인 이규민(오륭 분)의 스토킹,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협박 사진 등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를 통해 데이트폭력에 대해 다뤘다. 데이트폭력은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행 뿐 아니라 언어적, 정신적인 면도 포함된다. 이에 손예진은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털어놨다.
데이트폭력은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지점이 있다. 폭력이 아니더라도 공포스럽고, 실제 뉴스 보면 이러한 사건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무섭더라. 몇 년 동안 사랑하는데 예측할 수 없지 않나. 정말 작고 큰 사건이 일어나는데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구나 생각했다. 미우나 고우나 (윤진아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규민의)폭력적인 행동은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을 맡았다. 윤진아는 극 중 공철구(이화룡 분) 차장,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의 성추행을 회사에 고발하며, 주체적으로 나서는 인물이다.
손예진은 직장 내 성추행, 연인 간에 벌어지는 데이트폭력을 극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실제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지 않았는데 시나리오 보면서 직장 생활이 이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동료, 상사관계, 일적 업무 스트레스도 크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더라. 공차장님, 남 이사님 등 어디에나 있음직한 리얼한 캐릭터다. 이런 설정이 과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사람마다 경험이 다를 것이다. 회식에 참여하지 않자 다음날 그것에 대해서 화내는 게 아니라 딴지거는 것은 리얼할 거라고 생각했다.”
극 중 윤진아는 성추행을 저지른 간부를 고발한 후 과장으로 승진한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그는 결국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에 의아함을 표하자 손예진은 실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진아의 속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손예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나오는 직장 내 성추행, 데이트폭력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실제 미투 사건에 대해 감독님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오랫동안 법적 싸움을 하면 피해자들이 주저앉는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진아는 3년을 혼자 버티고 싸웠다. 긴 싸움을 끝내고 나온 것 같다. 그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명분을 못 찾았던 것 같다. 꿋꿋이 버텼지만 껍데기만 남은 채 버틴 것 같다. 제주도도 살려고 내려간 것은 아니고 휴식이 필요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상실감이 아주 많이 컸을 것 같다.”
또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의 헤어진 연인 이규민(오륭 분)의 스토킹,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협박 사진 등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를 통해 데이트폭력에 대해 다뤘다. 데이트폭력은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행 뿐 아니라 언어적, 정신적인 면도 포함된다. 이에 손예진은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털어놨다.
데이트폭력은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지점이 있다. 폭력이 아니더라도 공포스럽고, 실제 뉴스 보면 이러한 사건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무섭더라. 몇 년 동안 사랑하는데 예측할 수 없지 않나. 정말 작고 큰 사건이 일어나는데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구나 생각했다. 미우나 고우나 (윤진아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규민의)폭력적인 행동은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