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위기 속 넥센, 중심 되는 최고참 이택근 “꼭 이겨야 한다”
입력 2018-05-31 12:30  | 수정 2018-05-31 13:51
넥센 선수단 최고참 이택근 등 베테랑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그러나 선수단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넥센은 지난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기며 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연이틀 넥센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타선의 힘이 크다. 2경기 동안 넥센이 친 홈런만 7개. 김하성이 멀티홈런을 때렸고, 최근 지명타자로 출전 중인 박병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임병욱 주효상 박정음 등 역시 손맛을 봤다.
홈런뿐만이 아니다. 이리저리 발 빠르게 뛰어 득점 기회를 만들고, 적시타를 때리며 득점을 올리기도 한다. 베테랑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경기에서 2-1인 6회초 임병욱이 볼넷, 김혜성이 내야안타를 쳐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자, 이택근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지난 29일 오른 종아리 통증을 느껴 교체, 30일 경기 전 병원 치료를 받았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보탬이 됐다. 경기 후 이택근은 찬스 때 대타로 나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분위기에서 성적까지 떨어지면 선수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합은 꼭 이겨야 한다. 잘 해주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넥센은 연이어 악재를 맞고 있다. 시즌 전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가 구속당했고,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박동원과 조상우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트레이드 이면 계약으로 131억5000만원을 뒷돈으로 챙긴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팀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단은 흔들림 없다. 오히려 결속력이 생긴 듯 단단해진 모양새다. 최근 정식 주장이 된 김민성, 최고참 이택근 등 베테랑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