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네이버, 따뜻한 AI기술로 장애가정 지원
입력 2018-05-31 11:48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31일 용산사옥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U+우리집AI' 스피커를 기증하는 행사를 갖고 시각장애 가정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가구는 500가구다.
두 회사는 가장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2만 6000여개 이상의 음성 콘텐츠는 물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일간 주요 뉴스, 1만 5000여권의 음성도서, 주간·월간 잡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시각 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최소 5회의 전화 ARS 진입단계를 거쳐야 하는 현재 이용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음성명령 한 번으로 AI스피커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꼽은 '음성명령을 통한 IoT 가전 원격제어' 기능도 확대한다. AI스피커와 연동되는 10종의 IoT 가전에 선풍기, 세탁기 등을 추가해 6월부터 총 20종의 IoT 가전 음성제어를 지원한다. 연내 저렴한 시각장애인 전용 IoT 요금제도 출시해 서비스 비용 부담도 낮출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5세~10세 자녀를 둔 시각장애가정 500가구를 대상으로 U+우리집AI 스피커 보급사업을 진행했다. 시각장애인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고 추가 보급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계기다. 이번 전달식은 따뜻한 AI기술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마련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고객들의 일상생활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U+우리집AI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 보급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두 회사의 인공지능 기술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손쉽게 미디어를 접하고 불편함 없이 스마트기기를 조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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